반려견 한 마리를 키우는데 필요한 비용이 월 10만3000원으로, 반려묘 한 마리(7만8000원)보다 더 든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KB금융그룹은 5일 펫팸(Pet Family)을 위한 생활백서 '2018 반려동물보고서'를 발간했다. KB금융은 지난달 전국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양육을 위해 고정적으로 소비지출하는 규모는 반려견 양육의 경우(가구당 평균 1.3마리) 월평균 12만8000원, 반려묘 양육(가구당 평균 1.5마리)은 12만원, 둘 다 양육하는 가구는 23만8000원을 지출했다.
반려견 1마리를 기르는데 필요한 비용은 월 10만3000원(가구당 평균 1.3마리)이며, 반려묘는 마리당 7만8000원(가구당 평균 1.5마리) 정도 지출하고 있어 반려묘보다 반려견의 경우 지출 규모가 컸다.
반려동물 관련 지출 중 사료비와 간식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질병 예방·치료비 △일용품 구매(미용·위생 관련 용품, 용변 패드 등) △컷·미용비 △패션 잡화 구매 순이었다.
질병 예방·치료비와 컷·미용비, 패션 잡화 구매는 반려묘보다 반려견 양육 때 상대적으로 큰 비용이 들었고, 장난감 구매와 위생 제품·서비스 구매(청소, 냄새 억제 제품 등)는 반려견보다 반려묘가 소비가 많았다.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25.1%를 차지해 성인 4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 중인 반려동물은 개가 75.3%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 31.1%, 금붕어·열대어 10.8% 순이었다.
KB금융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일상생활과 금융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반려동물 양육가구를 위한 대표 금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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