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골다공증, "음주, 흡연 등으로 매년 20%씩 증가"
남성골다공증, "음주, 흡연 등으로 매년 20%씩 증가"
  • 한영수 기자
  • 승인 2009.08.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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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최근 여성의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는 골다공증이 남성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골다공증 환자수는 2004년 48만 7519명에서 2008년 65만 7073명으로 5년사이 1.3배가량 증가했고, 특히 2006년 이후 환자수는 매년 1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 2008년의 경우 50대 이상이 전체 골다공증 환자의 91.4%(50대 22.5%, 60대이상 68.9%)를 차지하고, 60세 이상은 2004년과 비교해 약 70%가 증가했다. 다만 50대 미만의 연령층에서는 감소했다.

남성골다공증 환자수는 2004년 2만 4238명에서 2008년 4만 3589명으로 5년 사이 약 1.8배 증가했으며, 2006년 이후 매년 20% 안팎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50대 남성에서의 골다공증 환자수는 2004년 4389명에서 2008년 6876명으로 1.6배 증가했고, 60세 이상에서는 같은 기간 1만 5576명에서 3만 1723명으로 2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장기 복용, 운동부족, 음주, 흡연, 위장장애로 인한 영양섭취 불량, 골다공증 가족력 등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남성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 금연하는 생활습관 및 알코올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는 낙상위험의 감소를 위해 근력강화 및 균형유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낮은 골밀도가 그 원인이다. 여성의 경우 정상 대사기능이 변화되는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되면서 주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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