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년초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지 재확인..김정은 서울방문 한반도 평화에 기여
트럼프, 내년초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지 재확인..김정은 서울방문 한반도 평화에 기여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2.01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차기 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 과정을 위한 또 다른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한미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6번째 한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G20 양자회담장에서 30여분간 배석자 없이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행상황을 평가하고 한미간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 기존의 제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부에노스아이레스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한미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윤 수석에 따르면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프로세스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공동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굳건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탁월한 지도력과 과감한 결단력이 지금까지의 진전과 성과를 이루어 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이 특히 군사적 긴장 완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 전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가능하다는 여지를 열어둔 것이냐는 질문에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도 남북 간에 정상회담이 열리는 부분에 대해서 그것이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대해 의견을 같이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회담이 열리게 되지만 또 남북 정상회담 역시 이와 별개로 열릴 수도 있다"면서도 "그것은 누누이 말씀드렸지만 우리만의 생각만으로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도 그 부분은 열려 있을 때 유동적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께서도 연내에 남북 간에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라는 인식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희도 끊임없이 그동안 연내 김 위원장의 답방을 기대하고 있다는 얘기를 해 왔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를 하고 계셨다"고 밝혔다.

북미 고위급 회담 일정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 또 정세 평가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여러분들께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내년이지만, 내년 빠른 시일 내 북미 간에 정상회담이 개최되고, 그것을 통해서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가 많은 진전이, 거대한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의 제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은 것과 관련해 향후 대화 일정이 어떻게 작용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제재 문제는 대통령께서도 그동안 늘 비핵화가 불가역적인 상태에 이를 때까지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이야기하셨다"면서 "다만 북한이 좀 더 비핵화를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그에 따른 상호 신뢰 관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계속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