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위성 정상궤도 진입은 실패
나로호 발사…위성 정상궤도 진입은 실패
  • 최은경 기자
  • 승인 2009.08.2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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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오늘(25일) 오후 5시께 성공적으로 발사됐으나, 이후 정상 궤도진입에 실패했다.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는 25일 오후 5시 예정대로 발사됐으나 당초 예정된 목표궤도 진입에 실패, 부분 발사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로우주센터는 이날 오후 5시 발사된 나로호가 이륙 9분 뒤 고도 306㎞에서 과학기술위성 2호와 분리됐어야 했으나, 약 36km를 더 날아가 고도 342㎞ 상공에서 분리되었다고 밝혔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발사 후 1단 엔진과 2단 킥모터는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위성이 정상적으로 분리됐으나, 현재 감지 결과에 의하면 과학위성이 목표궤도에 정확히 올려 보내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또 “현재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한러 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또 “정부 차원의 조사도 병행해 원인이 규명되는 대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항우연에 따르면 나로호는 발사체 1단 발사와 2단 분리 및 점화 등 부분은 모두 성공해 발사체가 우주 궤도에 도달하는 것까지는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후 위성이 분리돼 목표궤도에 진입하는 부분이 불분명해 조사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주진 원장은 ‘위성을 잃어버린 것이냐’는 질문에 “데이터를 분석 중이며,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면서 “(위성을) 잃어버렸다는 표현을 하기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러시아제 1단 엔진이 한번도 사용되지 않았던 신형엔진인점을 감안, 이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거나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된 2단엔진에서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으나 현재 실패원인은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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