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성 금융경쟁력 제고 TF "계열사 리스크 관리 손떼라"
금감원, 삼성 금융경쟁력 제고 TF "계열사 리스크 관리 손떼라"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11.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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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삼성그룹 내 '금융경쟁력 제고 TF(태스크포스)'에 그룹 계열사 리스크 관리 업무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다.

금융그룹 통합감독 제도에서는 그룹 대표회사 이사회가 그룹 전체 리스크 관리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유다.

금감원 관계자는 26일 "금융그룹통합감독 모범규준에 대표회사가 그룹 리스크 책임을 지게 돼 있다"라면서 "위험·자본 적정성 관리는 TF가 아니라 대표회사 이사회가 해야 한다는 취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 7월부터 금융그룹통합감독제도를 모범규준 형태로 시범 운영 중이다. 금감원은 7개 금융그룹 중 삼성에 대한 실태점검을 지난달 진행하고 경영진 면담에서 이같은 내용을 요구했다.

삼성과 금감원 등에 따르면 해당 TF는 지난 2월 신설됐다. 삼성그룹은 미래전략실 해체 후 전자와 물산(비전자), 금융 계열사를 담당하는 TF를 각각 신설했다. 이번 금감원 요구는 사실상 'TF는 미래전략실 역할을 하지 말라'는 주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TF가 규정상 정식 조직은 아니다"라면서 "유지 여부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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