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16만명 참여 주장..고용부 "현대기아차 노조가 80%"
민주노총 총파업 16만명 참여 주장..고용부 "현대기아차 노조가 80%"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1.22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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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동과 세계 제공
사진=노동과 세계 제공

 

민주노총이 21일  하루 총파업을 감행하며 16만명의 조합원이 참가했다고 밝힌 가운데 고용노동부는 민주노총 총파업의 참여 인원을 9만여명으로 추산했다. 정부 추산과 7만여명 정도 차이나는 수치다. 

고용부는 "민주노총 총파업 참여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현대차·기아차 등 80여개 사업장, 9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 4만8000명, 기아차 2만9000명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한다"며 "이외에도 파업은 아니지만 조합활동시간·연가 활용, 노조간부·비번자 등이 집회에 참여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지엠의 경우 1500명은 조합활동시간을 활용해 집회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파업 이유에 대해 "지체되고 있는 노동적폐 청산과제, 후퇴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 파기되고 있는 노동공약, 강행되고 있는 노동법 개악을 바라만보고 있을 수 없기에 총파업 총력투쟁을 결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의 주요 요구는 △탄력근로 기간확대 노동법 개악 저지 △ILO(국제노동기구)핵심협약 비준 △모든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 보장 △비정규직 철폐 노동법 전면개정 △노후소득보장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올바른 연금개혁 등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수도권 총파업 대회를 개최했으며, 이밖에 전국 14개 지역에서도 총파업대회를 이어갔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시국농성 마무리 및 11·21 총파업 결의'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법 개악과 탄력근로 확대는 재벌개혁 포기선언"이라며 "민주노총에 대한 적대적 공격은 재벌청부입법에 나선 자신의 민낯을 가리기 위한 교활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 그러나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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