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유가상승등 영향 물동량 증가불구 흑자달성 실패
현대상선, 유가상승등 영향 물동량 증가불구 흑자달성 실패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8.11.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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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물동량 증가에도 유가상승 및 운임회복 지연 영향에 3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조4258억원, 영업손실 123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흑자달성에는 실패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1667억원이다.

3분기 현대상선의 처리 물동량은 118만1981TEU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미주노선의 경우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우려에 따라 물동량이 증가해 전체 적취율은 80% 수준을 기록했다. 

물동량 증가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비우호적인 유가 영향이 컸다. 연료유 단가는 전분기 대비 10.4%, 전년 동기 대비 43.1% 상승하며 원가부담이 확대됐다. 컨테이너 부문 유류비 부담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3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운영선대 확대 및 터미널 등 우량자산 확보를 통한 비용구조 개선과 물류비용 절감 등을 통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달 25일 영구채 1조원(CB 4000억원, BW 6000억원) 발행으로 유동성이 확보됨에 따라 재무제표 개선은 물론 선대확대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상선은 현재 친환경 컨테이너선(2만3000TEU 12척, 1만5000TEU 8척)을 발주하고 선대확대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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