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호두산업, 정부지원 필요..농촌경제연구원
위기의 호두산업, 정부지원 필요..농촌경제연구원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11.1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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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2일 발행한 현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호두 재배면적은 크게 늘었으나 생산성이 낮고, 수입물량이 증가하면서 소비자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호두 재배면적은 2015년 4464㏊에서 2017년 5816㏊로 2년새 30.3%가 늘었다.

이처럼 호두 재배 농가수와 재배면적은 증가했으나 낮은 생산 효율성, 단순한 유통경로, 공식적인 거래시장의 부재 등은 호두산업 침체의 원인으로 꼽혔다.

여기에 2017년 호두 수입량은 2012년 대비 32% 증가한 1만4533톤이며, 주로 탈각(살호두) 상태의 호두가 미국에서 수입되면서 국내산 호두의 경쟁력은 상실한 상태다.

국산 호두 가격은 2010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호두 생산지와 소비지 가격(산림조합중앙회, 상품 기준)은 전년 대비 30% 하락했다.

국내산 호두 가격이 평년에 비해 크게 하락하면서 2018년도 FTA 피해보전직불금과 폐업지원 대상 품목으로 선정돼 있다.

연구원은 이번 보고서에서 생산과 수확이 용이한 호두 품종을 개발하고, 저수고(나무의 키가 낮음) 재배방식 유도와 농가 연합체별 기계화 지원으로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호두 출하형태 제도화와 도매시장 출하 유도, 호두 제품 소비 확대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호두 생산자조직 육성과 자조금 도입, 관측정보 제공으로 호두 수급조절과 산업육성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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