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은 4조6000억원의 국내 상장 주식을 순매도했다. 올해 들어 월별 최다 순매도 규모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외국인은 상장주식 4조638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2740억원을 순유출했다. 한국 금융시장에서 5조원 가까운(4조9120억원)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다.
외국인은 지난 7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상장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10월 순매도로 돌아섰다. 올해 월별 최대 순매도 규모였다. 지난 2월(3조9610억원)과 4월(2조2040억원)을 훨씬 웃도는 4조638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럽(-2조3000억원)과 아시아(-1조2000억원), 미국(-3000억원) 등이 순매도 지역이었다. 프랑스(2800억원)와 아일랜드(990억원), 노르웨이(570억원) 등이 한국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았다. 지난 10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총 524조6000억원이다.
상장채권은 3조615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만기가 끝난 채권이 3조9000억원으로 2740억원 순유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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