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기업 60.7% "경기회복 체감 못해"
지방기업 60.7% "경기회복 체감 못해"
  • 최은경 기자
  • 승인 2009.08.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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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지방소재기업들은 전혀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방소재 500개, 수도권 소재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지방경기 및 경영여건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방소재기업의 60.7%가 '경기회복을 전혀 체감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반면 수도권 기업은 30.7%만이 이 같은 응답을 했다.

해당 지역의 가장 위축된 경제활동부문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방과 수도권의 응답업체들은 공통적으로 '신규투자(지방 31.9%, 수도권 48.6%)'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 지방기업은 생산활동(22.4%)과 자금시장(15.9%)을, 수도권기업은 고용부문(17.6%)과 생산활동(11.5%)을 지적했다.

실제로 지방기업의 평균 공장가동률은 79.7%로 집계돼 수도권기업(87.3%)에 비해 7.6%포인트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 경영활동의 기본방향을 묻는 질문에 지방기업의 67.2%는 재무건전성 확보 등 현재의 경영활동유지에 집중하는 '안정위주 전략'을 취할 것으로 답했다.

기술 및 제품개발, 해외 신시장 개척 등 '성장위주의 전략'은 23.3%로 낮게 나타났다.

지방기업들은 또 수도권지역에 비해 교육·문화·시장규모 등의 경영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지방기업들은 자사 소재지의 전반적인 경영여건에 대해 수도권지역(100%기준)의 65.6% 수준으로 평가했다.

조사 항목 별로는 교육, 문화시설 등 정주여건이 61.2%로 가장 취약했고, 소비시장규모(62.3%), 인력수급(64.5%), 자금조달(68.7%), 물류 기반시설(71.4%)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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