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예정' 아시아나 IDT, 국내 항공 공항 관련 IT서비스 사업 독점적 지위 수행
'상장 예정' 아시아나 IDT, 국내 항공 공항 관련 IT서비스 사업 독점적 지위 수행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11.06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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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IDT 가 오는 23일 상장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5일 박세창 아시아나 IDT대표는 서울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항공사만큼 많은 데이터를 다루는 업종은 없다. 여기서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더 많이 사업화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 10월1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아시아나IDT는 11월7~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1월14~15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공모 주식수는 총 330만주로 구주 220만주, 신주 110만주를 발행하며, 공모희망가는 1만9300~2만4100원이다. 상장예정일은 11월23일로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박 대표는 "국내 항공·공항 관련 IT서비스 사업은 아시아나IDT가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면서 수행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개발한 다양한 솔루션으로 국내외 저비용항공사(LCC)와 신규 건설 예정인 공항 등을 대상으로 한 대외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매출 수조원 규모의 글로벌 항공 관련 서비스 기업과 데이터센터를 아시아나IDT 데이터센터로 이전하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내년이면 가시화 될 것"이라며 "이는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3개 항공사 시스템을 연중 24시간 무정지 상태로 운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세창 대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9월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사장으로 부임했다. 이날 첫 공식석상에 나선 박 대표는 아시아나IDT를 그룹 IT 혁신의 중추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아시아나IDT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시아나항공과의 관계 설정이 달라질 수 있다"며 "IT 시스템을 운영, 유지보수하는 업체로 한정되지 않고 IT 기술로 항공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신사업 영역에서 경쟁우위를 만드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나간다면 기업과 그룹의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 주부터 하루에 많게는 다섯 곳 이상 직접 기관투자자들을 만나며 적극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이끌고 있다. 그는 아시아나IDT의 투자 매력으로 그룹 IT 투자 확대에 따른 매출 안정성과 대외사업 확대에 따른 성장성, 솔루션 매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 등 3가지를 꼽았다.

박 대표는 "IPO를 계기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10% 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IPO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인재확보와 자체 솔루션 고도화, 스타트업 투자, 인수합병(M&A) 등 회사 미래가치 재고를 위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 설립된 아시아나IDT는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IT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보유한 항공·공항·운송·건설 분야의 통합 IT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과 제조 분야에도 진출해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649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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