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인수, 웅진, 오히려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부정적 검토대상에 등록
코웨이 인수, 웅진, 오히려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부정적 검토대상에 등록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11.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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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가 웅진의 기업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대상'에 등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5일 웅진의 기업 신용등급(ICR)을 'BBB+'로 유지하고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자회사인 웅진씽크빅은 지난달 29일 코웨이홀딩스가 보유한 코웨이 주식 1636만주를 1조6849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기평은 "웅진씽크빅이 이번 인수자금의 대부분을 외부 투자를 통해 조달할 예정임에 따라, 인수 완료 이후 웅진씽크빅의 재무안정성이 현재의 신인도를 훼손할 정도로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웅진 실적의 절대적인 비중(76%)을 차지해, 웅진씽크빅의 재무 안정성 저하가 웅진의 신용도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렌탈업 손실이 지속하고 있고, 다른 자회사인 웅진에너지에 대한 추가 출자 등으로 재무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기평은 "코웨이 인수로 웅진이 렌탈 사업 내 시장 우위를 확보하고 계열 전반의 사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낮은 지분율과 높은 외부자금 비중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경영 통제력이 제한될 것이라 긍정적인 효과를 충분히 누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기평은 앞으로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웅진과 웅진씽크빅의 재무부담 확대 수준 △코웨이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동사와 웅진씽크빅의 사업경쟁력 제고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양수 완료 시점인 2019년 3월 중 재무부담 확대 수준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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