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재무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민간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 금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인도는 아룬 자이틀리 재무부 장관 주재로 열린 금융안정개발협의회(FSDC) 회의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 자리에는 인도 준비은행(RBI), 증권거래위원회, 전자정보기술부, 보험규제 및 개발기관 등이 참석했다.
인도 정부 관계자들은 2018년과 2019년 예산안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암호화폐로 인한 문제점을 보고받고, 민간 암호화폐 사용금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블록체인의 분산원장기술(DLT)은 장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날 논의가 실제로 법제화될지는 미지수다. 인도 대법관은 지난 7월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와 은행과의 거래금지를 명령했다. 은행은 이에 반발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고 대법원은 인도 정부에 입장 공개를 요구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