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수 7만6천명 감소..경기침체ㆍ장마 영향
7월 취업자수 7만6천명 감소..경기침체ㆍ장마 영향
  • 한영수 기자
  • 승인 2009.08.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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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지난 6월 반짝 증가했던 취업자수가 7월에는 7만명 이상 감소했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통계청이 내놓은 '2009년 7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경기침체, 정부의 일자리 대책, 조사기간 중 기상악화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돼 전년동월대비 7만 6천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희망근로 등 정부의 일자리 대책의 효과에 힘입어 서비스업 취업자수가 크게 증가(25만명)했지만 내수 위축, 수출 감소가 지속됨에 따라 제조업 취업자수가 감소(-17.3만명)한 데다, 긴 장마와 민간건설 부진 등으로 건설업 취업자도 감소(-12.7만명)한 영향이 컸다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32.9만명)과 임시직(9.2만명)이 증가했지만 건설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일용직 근로자는 크게 감소(-19.5만명)했다. 또 자영업주(-22.9만명)와 무급가족종사자(-7.3만명) 역시 감소했다.

7월 고용률은 59.4%로 전년동기대비 0.9%p 하락했으며 실업률은 3.7%로 전년동기대비 0.6%p 증가했다. 실업자수는 지난 6월 96만명으로 고점을 찍고 7월에는 92만 8천명으로 줄어들었다.

정인숙 통계청 고용통계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7월 고용동향은 수출 부진으로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이 확대됐다"면서 "도소매, 음식숙박업에서도 여전히 취업자 감소를 보이는데다 기상 악화로 건설업 일용노동자의 취업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타의에 의해 일자리에서 물러난 사람들에게 지원되는 실업급여는 7월 한달간 9만 2천명이 신청하며 전년동월대비 1만 8천명이 증가했다.

기업이 고용조정 대신 휴업ㆍ휴직ㆍ훈련 등으로 고용을 유지할 경우 지원되는 고용유지지원금 신규 신고건수는 3,114건, 총 지원 건수는 4,785건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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