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수도권 대출금 815조원..'사상 최고'
올 상반기 수도권 대출금 815조원..'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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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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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올해 상반기말 수도권(서울·경기) 대출금 잔액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17일 발표한 '2009년 상반기중 지역별 금융기관 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2009년 상반기말 기준 수도권(서울·경기) 대출금 잔액은 815조9000억원으로 상반기중 25조3000억원(3.2%)이 증가하면서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대비 비중으로도 66.1%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 대출금 잔액은 2005년 상반기 474조8000억원을 시작으로 2005년 하반기 500조원, 2006년 상반기 534조4000억원, 하반기 578조8000억원, 2007년 상반기 627조8000억원, 하반기 686조5000억원, 2008년 상반기 743조9000억원, 하반기 790조7000억원으로 쉼없이 증가해왔다.
 
한은 관계자는 "수도권 대출잔액 증가율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인 데 반해 수도권으로의 대출 쏠림현상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수도권의 대출금 잔액은 418조2000억원으로 올 상반기중 7조2000억원(1.8%) 증가했다.
 
올 상반기말 서울지역의 대출금 잔액은 전국의 40.7% 비중을 차지한 502조8000억원으로 상반기중 10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이중 예금은행 대출은 올 상반기중 10조4000억원이 증가해 28조4000억원이 증가한 전분기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 대출도 수출입은행의 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종합금융회사의 어음매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3000억원(0.3%) 증가에 그침에 따라 전분기말 3조7000억원(4.5%)보다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지방의 대출금 잔액은 731조3000억원으로 올 상반기중 21조9000억원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말 현재 비은행금윤기관을 포함한 금융기관의 총대출금 잔액은 1234조1000억원을 기록해 상반기중 32조5000억원(2.7%) 증가했다.
 
이중 예금은행의 총대출금은 상반기중 30조1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하반기 46조7000억원(5.4%) 증가에는 다소 못 미쳤다.
 
이에 대해 한은은 가계대출은 전년 하반기 수준의 증가율을 유지했으나 기업대출은 대기업대출의 감소세 전환으로 증가율이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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