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위투' 사이판 현지 발묶인 관광객 30일 귀국예정
태풍 '위투' 사이판 현지 발묶인 관광객 30일 귀국예정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0.29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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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위투'로 사이판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 수송이 당초보다 하루 늦어진 30일쯤에야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예약 승객이 가장 많은 제주항공은 29일에 이어 30일까지 임시편을 투입한다.   

28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태풍 위투 피해로 사이판과 괌에 머무르고 있는 승객은 1800여명 가량이다. 항공사별 예약 승객은 제주항공 1000여명, 아시아나항공 500여명, 티웨이항공 300여명 수준이다.  

정부는 이날 군용기를 이용해 한국인 관광객 330명을 사이판에서 인근 괌으로 수송했다고 밝혔다. 전날 수송한 인원 161명을 합치면 총 491명이다. 아직 1300여명 가량이 사이판에 머무르고 있는 셈이다.

사이판국제공항은 28일 운항을 재개했지만 태풍 피해로 인한 비행기 잔해 등 공항 수용 능력 한계로 총 6대의 국제항공기만 제한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한국 국적기 가운데는 아시아나항공만 투입됐다.  

이날 사이판 노선에 투입된 아시아나항공의 임시편 B777(302석)은 오후 2시30분(현지시각)부터 탑승을 시작해 총 258명을 태웠다. 이 항공편은 한국시간 오후 6시51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 항공기에는 노약자와 25일과 26일 예약자들이 우선 탑승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부 한국 승객들이 군용기를 이용해 괌으로 이동하면서 임시편 탑승객이 예상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승객들은 자국에서 마련한 임시편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9일에도 302석 규모의 인천~사이판 노선 임시편을 띄운다. 

한국인 체류 승객이 가장 많은 제주항공은 오는 30일까지 임시편을 띄운다. 우선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임시편(189석) 1기가 사이판에서 괌으로 이송된 승객 일부를 태워 오후 11시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제주항공은 29일과 30일엔 각각 2편의 임시편을 사이판으로 보내 사이판에 고립된 승객들을 인천공항으로 수송한다.

티웨이항공도 28일 괌까지 임시편을 투입했다. 임시편은 괌 현지시각 오후 8시에 이륙해 다음날 오전 1시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임시편은 189석 규모다. 티웨이항공은 29일에도 임시편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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