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마일리지 1744억 소멸..사업자 고지 인색
이통사, 마일리지 1744억 소멸..사업자 고지 인색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10.29 0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동통신사들이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마일리지'가 5년 동안 1744억이 사용되지 않고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신용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SK텔레콤은 722억원, KT는 811억원, LG유플러스는 161억원의 마일리지가 소멸됐다.

마일리지는 이동통신사가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주요혜택 중 하나로 통신요금 결제, 통신상품 구입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7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통신사가 제휴사들과 함께 제공하는 '멤버십 포인트'와 달리 '현금성' 성격이 짙지만, 여전히 홍보부족으로 사용율이 낮다는 지적이다. 

신 의원은 "마일리지 제도는 이용요금의 일정 비율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올해부터는 통신요금 결제도 가능하다"며 "사업자 스스로 이용자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사업자들이 이용자에게 매월 요금고지서를 통해 마일리지 사용 및 소멸현황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효기간 한달 전 문자로 안내하고 있다고도 했다.

신 의원은 "마일리지 제도 대상에는 고령층도 많다"며 "이들의 특성을 고려한 홍보 강화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