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으로 "하반기 중소기업 채용규모 증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하반기 중소기업 채용규모 증가"
  • 최은경 기자
  • 승인 2009.07.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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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최근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올 하반기 중소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중소제조업 506개를 대상으로 ‘중소제조업 인력채용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 인원은 평균 3.7명으로, 상반기 실제 채용인원 2.4명에 비해 54.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직종별 채용계획인원은 ‘생산직’ 2.7명, ‘사무직 및 기타’ 0.7명, ‘연구개발직’ 0.3명으로 생산직 인력에 대한 채용 수요가 높았다.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가 30.6%로 상반기 채용계획이 있다고 35.9%의 업체가 응답한 것에 비해 다소 낮았으나 채용 계획 인원은 증가해 채용 규모가 증가했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의 54.2%가 ‘자연감소 인원에 대한 충원’을 채용 이유로 응답했으며, ‘현재인원 절대적 부족’(21.9%), ‘신규투자 증가 및 생산규모 확대’(16.1%), ‘경기호전 예상’(11.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하반기에 채용계획이 없는 이유로 ‘적정인원을 유지’하고 있다는 업체가 60.1%였으나 41.3%의 업체가 ‘경기전망 불확실’이라고 응답해, 경기회복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채용전망도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경영악화, 사업축소’(17.1%), ‘높은 인건비 부담’(4.6%) 순이었다.

그러나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구직자들이 근무를 기피’하고 있어 중소기업 37.4%가 채용을 하고 싶어도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임금 및 복리후생수준이 낮아서 ’(31.0%), ‘적합한 경험자나 적임자에 대한 정보부족‘(24.5%), ’회사 소재지 등 지역적 여건‘(23.1%), ’채용 후 잦은 이직‘(17.4%)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답한 중소기업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시 보조금 및 세제지원 강화’(54.0%), ‘근로환경 및 복지개선 지원’(31.2%), ‘규제완화 및 투자활성화 지원’(26.5%), ‘중소기업에 대한 구직자의 인식개선’(18.4%), ‘직업능력개발 기회 확대’(10.5%), ’구직자와 구인 업체간 취업연계인프라 강화‘(9.5%) 등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중소기업계는 인력과잉 상황에서도 일자리 나누기·창출에 노력해왔다"다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하반기 채용규모가 상반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고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조속한 경기회복이 필요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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