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유정 대변인 "한승수 총리 아들 부부 OCI 20억원 주식 불공정거래"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 "한승수 총리 아들 부부 OCI 20억원 주식 불공정거래"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7.21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의 OCI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항간에 떠돌던 MB정권 유력실세 자녀도 연관되어 있다는 소문이 현실화되고 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20일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이 OCI(옛 동양제철화학) 주식을 불공정거래 한 의혹을 강하게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승수 총리의 아들 부부가 이 회사 주식 20억원 어치를 사들인 사실이 확인됐다는 언론보도가 있다"고 밝혔다.

김대변인은 "그 시점은 2007년 12월로 이 회사의 호재성 공시가 나가기 직전이라 이들 부부가 회사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산 것 아니냐는 강한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게다가 한총리의 며느리는 OCI회장의 조카여서 이러한 의혹에 상당한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 부부는 당시 유학생 신분이었던 점을 감안, "당시 유학생이던 이들 부부가 돈이 어디 있어서 2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살 수 있었는지 아리송할 따름"이라고 말해 주식매입자금 출처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김대변인은 한승수 총리가 자신의 인사 청문회에서 아들이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했다고 밝힌 점을 거론하고 "아들부부의 형편으로 거액의 주식투자를 하기는 불가능해 보인다"면서 관련 의혹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편, 한총리는 아들부부의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에 대한 해명자료를 통해 "본인이 아들에게 증여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성장해 분가한 아들부부의 재산상황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