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동반 상승...수출 1.9%↑·수입 5.1%↑
수출입물가 동반 상승...수출 1.9%↑·수입 5.1%↑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7.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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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환율 및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입물가가 동시에 상승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원화기준)는 전월대비 5.1% 상승했다. 이는 지난 3월 1.3% 상승을 기록한 후 석달만이다.

아울러 계약통화기준(외화표시 수입가격)으로는 전월대비 4.9%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28.6%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원유 등 국제원자재의 가격상승으로 원자재와 중간재가 오르고, 환율영향 등으로 자본재와 소비재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원유와 광산품이 크게 오르면서 원자재가 11.6% 상승했고, 중간재는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석유제품 등이 크게 올라 전월 대비 2.6% 올랐다.

자본재의 경우 내수부진으로 수입거래가 저조했지만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품목이 올라 전월 대비 0.4% 상승을 기록했다.
 
소비재도 내구재 및 준내구재는 하락한 반면 비내구재는 국제유가 오름세로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0.6% 상승했다.

수출물가(원화기준)도 전월대비 1.9% 상승했다.

환율변동 효과가 제거된 계약통화기준(외화표시 수출가격)으로는 전월대비 1.4%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0.6% 하락했다.

이는 환율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원유, 니켈, 동, 알루미늄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석유화학제품과 금속1차제품을 중심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부문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12.0% 상승했다. 공산품도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이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월에 이어 크게 오르고, 금속1차제품도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수입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수출 물가와 수입 물가 모두 올랐다"며 "작년 수출입 물가의 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하락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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