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 논란에 더해 세관 당국도 깊숙히 연루됐다는 의혹이 퍼지면서 결국 관세청이 담당 세관직을 대거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관세청은 19일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밀수·탈세 의혹에 대한 쇄신책으로 인천공항 휴대품 통관 담당 세관직을 대거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는 휴대품 통관 담당 국장 2명과 과장 14명을 전격 교체하고 6급 이하 220여명에 이르는 통관 업무 담당자들도 대거 인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번 인사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 및 탈세를 묵인하지 않고서는 일상적으로 이같은 행위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의혹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외부 자문기관인 관세행정혁신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세관과 항공사와의 유착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휴대품 담당 인력 등에 대한 고강도 인적 쇄신을 권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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