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FOMC "올해 4차례 금리인상 시사"..미국경제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
[뉴스포커스] FOMC "올해 4차례 금리인상 시사"..미국경제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6.14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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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출처:미국연방공개시장 위원회
파월 의장/출처:미국연방공개시장 위원회

 

6월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다. 올해 들어 2번째 인상된 것으로 향후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이같은 결정은 매파적인 입장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고, 일자리가 늘었으며,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2.8%로 상향 조정됐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 관련 점도표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4차례로 상향된 것은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되었으나, 현실화로 다가오면서 시장에서는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이번 결정은 매파적인 위원들의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미국경제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올해 적어도 4차례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보는 위원들은 지난 3월 점도 표에서 7명이었으나 6월에는 8명으로 1명 더 늘었다. 반면 3차례 또는 그보다 적게 인상해야 한다고 판단한 위원들은 8명에서 7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2018년 기 준금리 전망은 2.1%에서 2.4%로 상향됐다. 2019년 전망도 지난 3월 2.9%에서 3.1%로 또 다시 높아졌다. 2020년 전망과 장기 전망은 각각 3.4%와 2.9%에서 유지됐다

미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다. 지난 5월에는 완만한 성장세에 있다고 보았으나, 이번에는 견고한 속도를 내고 있다며 예상보다 강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을 내렸다.

다만, 보호무역 정책과 감세등을 감안, 2019년 성장률 전망은 2.4%로 유지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IBK투자증권 박옥희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글로벌 여타 국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견고한 성장을 하반기에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트럼프의 세제개편과 인프라투자가 미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부분도 있지만 보호무역 정책도 중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폭을 줄이면서 미국 경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경제 성장과 낮은 실업률에도 임금 상승이 약한 점이 지속적으로 미국 경제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파월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 에서 임금이 상승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미국 경제의 상대적 강세는 미국으로의 자금 유입을 강화시키고,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대규모 감세와 보호무역 정책은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에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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