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자숙중이던 조현아 전 부사장, 호텔 경영자로 복귀..비난여론 급등
'땅콩회항' 자숙중이던 조현아 전 부사장, 호텔 경영자로 복귀..비난여론 급등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3.29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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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 물의로 자숙하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칼호텔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모든 직함을 내려놓은 지 3년 4개월 만에 다시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 것이다. ‘땅콩 회항’논란이 커지자 지난 2014년 12월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 그룹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현재 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주주 지위만 유지했던 조사장의 복귀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햇수로는 3년여가 지났으나,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나온 시점으로 보면 3개월만이어서 너무 이른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칼호텔네트워크는 한진그룹 계열사로 29일 주주총회를 통해 조 전 부사장을 등기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직함으로는 대표이사가 아니나 실질적으로 회사경영을 총괄한다.

여론은 조양회 회장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뛸때부터 진정성이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재계에서도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으로 조현아 사장 복귀에 대해 회의적이다.

대한항공 측은 “조 사장이 그동안 충분히 자숙했으며 호텔 경영에도 강점이 있다”고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조현아 사장은 지난 2014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출발하려는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땅콩과 관련, 기내 서비스를 문제 삼아 박창진 사무장과 승무원을 폭행하고 항공기 항로를 변경해 정상 운항을 방해한 혐의로 2015년 1월 구속 기소되었다가 지난해 대법원이 업무방해죄 등으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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