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질 2명 석방,정부 사실 확인

노 대통령 “나머지 피랍자도 무사 귀환 모든 노력”

피랍 여성인질 2명이 석방됐다.
정부역시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에 피랍된 한국인 21명중 여성 2명이 무사히 풀려났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 조희용 대변인은 이날 저녁 긴급브리핑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우리 국민 가운데 김경자씨(37)와 김지나(32)씨가 우리시각으로 13일 저녁에 무사히 풀려나 우리 측에 인도됐다”고 확인했다.

조 대변인은 “현재 이들은 안전한 장소에서 우리 측의 보호아래 건강진단 등 필요한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피랍된 우리국민 가운데 일부나마 우선 풀려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납치단체가 아직 억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모두를 즉각 석방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피랍국민 2명 석방과 관련 정부 고위당국자는 “발표한대로 석방 조건은 없다”면서 “납치단체측은 선의로 풀어준다고 했고 우리에게 어떤 조건을 제시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두 사람은 잘 걸을 수 있을 정도이며 건강에 큰 무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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