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럼프 철강관세에 바빠진 잰걸음 김현종 본부장 다시 방미
미 트럼프 철강관세에 바빠진 잰걸음 김현종 본부장 다시 방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8.03.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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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등을 대상으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모든 국가에서 수입되는 철강재에 대해 25% 관세를 일괄 부과하는 안을 언급한 바 있다.

이 조치가 실행될 경우 한국은 철강 부문에서 타격을 받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2안에는 한국, 중국, 베트남등 12개국을 대상으로 최소 53% 관세 부과, 여타국은 2017년 대미 수출규모로 쿼터를 부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까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철강 232조 조치 대상에서 한국산을 제외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이미 한 차례 미국을 방문했다. 두 번째 미국 방문에서 김 본부장은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행정부 인사, 오린 해치 상무 재무위원장 등 미국 주요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우리측 입장을 적극 전달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1차 방문때도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의회 주요 인사 등을 만나는 등 아웃리치 활동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아웃리치에서 ▲한국산 철강이 미국 철강산업에 위협이 되지 않고 ▲오히려 현지 투자를 통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과잉 해소 노력도 기울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미국 측이 제기하고 있는 중국산 철강재 환적 문제에 대해서도 통계에 기반해 미측의 우려가 사실이 아님을 설명했다.

철강 232조 조치가 철강 수출국 뿐 아니라 자동차, 항공 등 미국 내 연관산업 및 미국 소비자 등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번 2차 방미에서도 미국 주요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우리측 입장을 적극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백운규 장관은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에게 서한을 전달해 철강 232조 조치에서 한국을 제외할 것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향후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당면한 통상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고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나아갈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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