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차세대를 이끌어갈 Z세대, 미국 시장에 막강한 영향력..한국도 비슷한 추세
[기획]차세대를 이끌어갈 Z세대, 미국 시장에 막강한 영향력..한국도 비슷한 추세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3.04 2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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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미국을 비롯한, 한국에서도 차세대 마케팅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에서는 Z세대를 겨냥, 합리적인 소비 방식과 다양성에 주목해 공략해야 할 막강한 영향력을 갖춘 잠재고객으로 취급하고 있다.

Z세대는 90년대 중반 이후에 출생한 현재 가장 젊은 소비자층을 뜻하며, ‘포스트 밀레니얼 세대(Post-Millennial)’ 혹은 ‘i세대(iGeneration)’라고도 불린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온 디지털 네이티브로 아날로그 시대에 대한 기억 및 경험이 전무한 것이 특징이고 미국의 Z세대는 테러리즘, 2008년 금융위기, 월가 점령 운동 등의 사회적 사건과 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성장해 사회문제에 관심이 크다.

우리나라도 Z세대를 공략해야 한다는 마케팅 전략이 수립되고 있다. 삼성역시 사회에 관심이 많고 SNS로 무장한 이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 향후 새로운 소비계층의 출현을 예고한 바 있다.

미국 Z세대의 48%는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non-Caucasian)이며, 미국 역사상 가장 다양한 인종이 섞여있는 세대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인용한 747 Insights와 Collaborata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Z세대 설문 응답자 중 81%가 ‘나와 다른 인종의 친구들이 있다’고 답했으며, 59%가 ‘나는 나와 다른 성 지향성을 가진 친구들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는 이전의 어떤 세대보다도 미국인들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 인종, 젠더 등에 더욱 관대하며, 이에 따라 각자의 ‘다름’을 초월하고자 하는 소비 트렌드가 나타난다. 패션 트렌드로 예를 들자면, 브랜드 로고가 없고 튀지 않으며, 누구와도 그리고 어디에도 잘 어울리고 기본에 충실한 ‘놈코어(normal과 hardcore의 합성어)’ 스타일이 유행한다.

한편, 인터넷 사용이 생활화된 환경에서 자라난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는 공통적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한 정보공유에 익숙하지만, Z세대는 특별히 사생활 보호에는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인스타그램(Instagram) 계정을 두 개씩 만들어 각 계정에 서로 상반되는 라이프 스타일과 정체성을 표출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 코트라 강채린 무역관은 Z세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 매체로 영상 콘텐츠 위주의 유투브(Youtube)를 꼽고 있으며, 최근 짤막한 영상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SNS 매체인 스냅챗(Snapchat)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을 감안, 개인정보 보안 측면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많은 미국의 광고업자들은 집중시간이 짧고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Z세대들의 특성을 활용하여, 인스타그램과 스냅챗 등의 SNS를 통해 15초를 넘기지 않는 영상 콘텐츠 광고들을 게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그 전 세대의 10대 청소년들이 주로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서빙을 하는 아르바이트를 하였던 반면, 많은 Z세대 청소년들은 비임금 근로자(self-employed)로서 자신의 능력을 활용하여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과외를 하거나 온라인으로 중고 제품을 거래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성향을 비추어 봤을 때, 앞으로 Z세대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과 구매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는 비단 미국 뿐 아니라 한국 및 전세계 공통적 현상으로 Z세대의 새로운 특성은 마케팅 분야에서 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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