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매가 강보합세 "급매물만 거래"
수도권 매매가 강보합세 "급매물만 거래"
  • 박종현 기자
  • 승인 2009.05.2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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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3%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강남발 상승세에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는 매수세가 많아, 비강남권의 상승폭이 조금씩 커지고 있기 때문.

다만 본격적인 상승세를 점치긴 어려워 실수요자들이 급매물 위주로 거래하는 선에서 그치고 있다.

전세시장은 강남구(0.18%), 서초구(0.06%) 등 학군이 좋은 곳 위주로 여름방학 학군수요가 미리 움직이기도 했다.

2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5월 21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3%, 전세가는 0.04%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3%.

지역별로는 동작구(0.09%), 동대문구(0.08%), 송파구(0.07%), 양천구(0.05%), 노원구(0.05%), 용산구(0.03%) 등이 소폭 상승했으며 관악구(-0.05%), 서대문구(-0.03%), 은평구(-0.03%) 등은 하락했다.

동작구는 6월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9호선 인근 매매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매수문의도 꾸준하고 급매물도 거의 소화되면서 시세가 올랐다. 본동 강변유원 105㎡가 2천5백만원 상승한 5억~6억원, 쌍용 142㎡가 2천5백만원 상승한 5억8천만~6억8천만원.

동대문구는 장안동 일대가 상승했다.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자 매수자들이 상승 기대감에 급매물 위주로 거래했기 때문. 장안동 래미안장안2차 100㎡가 1천만원 올라 4억~4억5천만원. 현대홈타운3차 86㎡가 1천만원 올라 2억8천만~3억5천만원.

반면 관악구는 봉천동 일대가 하락했다. 한차례 거래가 이뤄진 뒤 매수문의가 뜸해지자 매도자들이 호가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봉천동 두산 79㎡가 1천만원 하락한 3억4천만~4억원, 우성 85㎡가 2백50만원 하락한 2억7천5백만~3억1천5백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4%, 0.05%며 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용인시(0.07%), 수원시(0.07%), 신도시 일산(0.07%), 의정부시(0.06%), 안양시(0.06%), 부천시(0.06%), 광명시(0.06%) 등이 올랐으며 인천 연수구(-0.04%), 안산시(-0.02%), 오산시(-0.02%), 의왕시(-0.01%) 등은 하락했다.

용인시는 신봉동, 동백동 일대가 소폭 올랐다.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도 되고 매수문의도 꾸준하다. 신봉동 신봉자이2차 128㎡가 1천5백만원 오른 4억8천만~5억2천만원, 동백동 호수마을휴먼시아 109㎡가 1천만원 오른 3억2천만~4억원이다.

광명시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 들어 계속 하락했었지만 전반적인 부동산 상승분위기에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올랐다. 철산동 주공4단지 46㎡가 5백만원 오른 2억7천만~2억9천만원, 주공7단지 46㎡가 5백만원 오른 3억1천만~3억2천만원이다.

반면 인천 연수구는 연수동 일대가 하락했다. 송도 일대 분양가가 저렴하게 분양되면서 기존 아파트 선호도는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급급매물은 가끔 거래되기도 한다. 연수동 인향 109㎡가 7백50만원 하락한 1억8천5백만~2억1천만원, 효정 102㎡가 7백50만원 하락한 2억~2억2천만원.

[ 전세 ] 금주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이 0.0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18%), 송파구(0.12%), 서초구(0.06%), 은평구(0.03%), 광진구(0.03%), 도봉구(0.02%) 등은 상승했으며 동대문구(-0.09%), 구로구(-0.07%), 서대문구(-0.04%), 금천구(-0.02%) 등은 하락했다.

강남구는 학군수요가 많은 대치동, 도곡동, 개포동 등이 물건이 없어 전세가가 올랐다. 대치동 삼성래미안 125㎡가 1천만원 오른 4억7천만~5억2천만원, 은마 102㎡도 1천만원 상승한 2억2천만~2억7천만원.

서초구는 7월 입주를 앞둔 반포동 주공3단지(래미안퍼스티지)의 전세 거래가 활발하게 되자 인근 전세도 오르는 모습이다. 반포동 일대는 학군이 좋아 세입자들이 선호하는 곳. 서초동 래미안서초스위트 125㎡A가 3천만원 상승한 4억1천만~4억3천만원.

반면 서대문구는 북가좌동 일대 전세가가 내렸다. 대부분 단지들이 노후화 된 데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 전세는 물건이 많아 시세가 하락했다. 북가좌동 삼호 105㎡가 5백만원 내린 1억4천만~1억7천만원, 한양 138㎡가 5백만원 내린 1억6천만~1억7천만원이다.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03%며 인천은 0.01%다.

지역별로는 하남시(0.12%), 신도시 동탄(0.09%), 부천시(0.09%), 용인시(0.08%), 수원시(0.08%%), 화성시(0.05%), 인천 부평구(0.05%) 등은 상승했고 남양주시(-0.11%), 구리시(-0.03%), 안산시(-0.02%), 신도시 산본(-0.02%) 등은 하락했다.

하남시는 전세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방면 교통환경이 좋은 신장동, 덕풍동 일대로 전세문의가 많다. 신장동 에코타운2단지 109㎡D가 1천5백만원 오른 1억4천만~1억5천만원.

신도시 동탄은 전세물건이 귀해 올랐다. 5월 중순에 접어들며 문의가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삼성반도체, 오산 LG전자 근로자들 유입이 꾸준하다. 반송동 시범한빛금호 109㎡A가 5백만원 오른 9천5백만~1억3천만원.

인천 부평구는 부평동 동아1단지 전세가가 올랐다. 서울지하철 1호선 부평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이 인접해 있고 편의시설도 풍부해 문의가 많다. 부평동 동아1단지 72㎡가 5백만원 상승한 8천만~9천만원.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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