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국인 국내투자, '더 줄었다'
1분기 외국인 국내투자, '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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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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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올해 들어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더욱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2009년 3월 말 현재 외국인의 대내투자 잔액은 5782억8000만달러로 2008년 말 6018억8000만달러보다 236억달러(-3.9%) 감소했다.
 
한은은 1분기중 국내주가가 상승했지만 미달러에 대한 원화가치가 더 크게 하락하면서 외국인증권투자 평가액이 크게 감소해 국내의 외국인 투자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형태별로는 직접투자에서 71억8000만달러, 증권투자 86억3000달러, 파생금융상품 6억5000만달러, 기타투자 71억4000만달러 등 모든 형태의 투자잔액이 감소했다. 요인별로는 거래요인에 의해 12억달러, 비거래요인에 의해 224억달러가 감소했다.
 
3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무 잔액은 3693억3000만달러로 2008년 말 3810억6000만달러보다 117억3000만달러(-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단기외채는 29억2000만달러, 장기외채는 88억1000만달러였다.
 
단기외채비중은 분기중 단기외채보다 장기외채가 더 크게 감소함에 따라 지난해 말 39.6%에서 40.1%로 0.5%포인트 소폭 상승했고 유동외채비율은 96.4%에서 90.0%로 6.4%포인트로 크게 하락했다.
 
유병훈 한은 국제수지팀 차장은 "미 달러 강세에 따른 원화가지 하락과 함께 경상수지 흑자·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국내 유입으로 국내 대외채무 잔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3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4859억6000만달러로, 지난해말 4914억8000만달러보다 55억2000만달러(-1.1%) 감소한 것이다.
 
대외투자 잔액이 줄어든 것은 분기중 준비자산은 증가했지만 주요 투자국 통화의 미달러에 대한 평가절하와 해외주가 하락에 따라 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잔액은 3454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말(3484억2000만달러)보다 29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이중 단기채권은 7.6억달러, 장기채권은 21.8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순국제투자 잔액은 -923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말 -1104억달러에 비해 180억8000만달러 축소됐다.
 
이에 대해 한은은 분기중 준비자산의 증가와 외국인 대내투자잔액의 원화평가절하 등 비거래요인에 의한 감소가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순대외채권 잔액은 -238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말 -326억3000만달러에 비해 87억8000만달러 줄어들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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