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검찰 수사속도..참여연대는 BBK 미국법원 증거자료등 제출
다스 검찰 수사속도..참여연대는 BBK 미국법원 증거자료등 제출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1.20 2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스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참여연대측에서 관련 증거를 19일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19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다스 수사팀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다스의 관계를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추가문건인 'BBK 미국법원 증거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자료=참여연대
자료=참여연대

 

증거자료는 2007년 10월 2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의 MAF(Millennium Arbitrage Fund)에 대해 ‘이름도 들어본 적 없다’고 한데(에 대해 당시 ‘이명박 후보가 MAF를 잘 알고 있다’는 취지의 반박으로 서혜석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와 동일한 것으로, 이명박 진술서 전문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필서명을 한 진술서 형식을 띠고 있는 증거자료에서 다스가 MAF에 투자하게 된 경위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그 내용을 통해 이명박 본인과 다스와의 관계를 합리적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반면,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역사 뒤집기와 보복정치로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는데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고 발언하며, 최근 일련의 검찰수사를 정치적 보복으로 규정함. 김성우 전 다스 사장까지 나서서 사실상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이라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다스 실소유주 논란 및 다스 관련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의 설명도 없이, 기자들의 질문도 전혀 받지 않은 채, 공정한 법 집행과 경제‧사회정의 실현을 요구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염원에 의해 시작되고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를 단순한 정치공작과 정치보복으로 몰아가는 것은 적반하장과 후안무치가 아닐 수 없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에 참여연대는 다스 수사팀에 정호영 특검 및 다스 실소유주 관련 수사에 만전을 기할 것과, 다스 관련 비리 의혹의 정점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신속히, 철저히 수사할 것을 다시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의 증거자료는 미국법원에 제출하기 위해 2003년 4월 작성된 문서에서 ▲BBK와 MAF의 실체, ▲이명박과 BBK, 다스와의 관계, ▲LKe뱅크와 BBK와의 관계, ▲다스의 MAF에 대한 투자경위 등을 진술하고 있는 내용이 들어 있으며, 이 전대통령은 증거자료에서 본인은 ‘다스의 주주도 임원도 아니었으며 따라서 공적으로나 법률적으로 아무런 관계가 없었고, 자신의 친형인 이상은이 다스의 주요 주주이자 대표이사 회장으로 되어 있으나, 다스의 실제 운영은 대표이사 사장인 김성우의 책임 하’에 이루어져 왔다고 진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