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넘은 청소년이면 '정계정맥류' 검사 꼭 하세요!”
“10세 넘은 청소년이면 '정계정맥류' 검사 꼭 하세요!”
  • 임정채기자
  • 승인 2009.04.30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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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원인 ‘정계정맥류 ’, 이제 ‘수술없이 ’ 치료 한다

“10세 넘은 청소년이면 '정계정맥류' 검사 꼭 하세요!”
불임원인 ‘정계정맥류 ’, 이제 ‘수술없이 ’ 치료 한다

지난해 사관학교나 경찰대학 선발과정에서 일부 남자 수험생들이 자기 자신
도 잘 모르는 질병 때문에 낙방의 고배를 마신 일화가 지금도 공공연히 회자
되고 있다.

이들은 입시 막바지 신체검사에서 ‘정계정맥류’라는 판정을 받
고 탈락했다.

최근 들어 정계정맥류가 남성불임의 원인으로 밝혀지면서 크게
주목 받고 있는데 학계에 따르면 젊은 남성의 약 10%~15%나 앓고 있을 정도
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이 같은 수치는 발병 비율로만 따지면 ‘감기’보다
도 높다.

민트영상의학과 김재욱 원장은 “정계정맥류는 성인에게서 갑자기 발병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사춘기 때부터 발병하기 때문에 한창 크는 아이의 고환
크기가 다르고 많이 처진 경우나 고환 위로 만져지는 것이 있는 경우 또한
고환 주위에 구불구불한 핏줄이 심하게 보일 때에는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장시간 방치할 경우 고환이 작아지거나(일명 ‘짝짝이 고환’) 남성불임 등의 합병증도 발생하므로 10세 전후로 청소년기에 꼭 정계정맥류 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이 질환의 기존 수술 치료 방법은 피부를 절개하여 문제가 되는 고환정맥을
찾아 절단하고 묶어서 피의 역류를 막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수술 방법을 청
소년기에 시술할 경우 전신마취 혹은 척추마취 후 절개하는 방식이라 신체적
부담이 커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근래에는 ‘정계정맥류 색전술’ 로 만 10세 이상의 소아청소년기 정
계정맥류 환자들이 예전보다 조기에 수술없이 효과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
어 남성 불임의 예방 차원에서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 기대를 모으
고 있다.

정계정맥류 색전술 치료는 문제가 되는 정맥을 혈관조영장비를 통해 정밀히
분석한 후 투시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우리 몸속을 들여다 보면서 아주 미
세한 주사바늘 정도의 크기로 치료하는 첨단 치료법이다.

김재욱 원장은 “ 색전술은 흔히 간암 치료에 많이 시도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첨단 의료
분야에게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시술로 의료 장비가 발달하면서 더욱더
많은 치료영역을 넓혀가며 발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경제]

취재_임정채 기자 도움말_민트영상의학과 김재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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