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공식 선거돌입..여야 지도부 지원 유세 총출동
4.29 재보선 공식 선거돌입..여야 지도부 지원 유세 총출동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4.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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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개 지역의 국회의원과 한 곳의 기초단체장 등을 뽑는 4.29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28일까지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재보선은 여야 모두 무소속 출마자가 변수가 되면서 여야 모두 텃밭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우선 공식 선거전 첫날인 16일 여야 지도부는 각각 전통적인 지지 지역을 방문해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정몽준 최고위원과 함께 울산 북구 박대동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출정식을 개최한데 이어 오후에 경주로 이동해 친박계 정수성 무소속 후보와 맞서고 있는 정종복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전통적 지지 기반인 경주에서 친박 성향의 무소속 정수성 후보에 대한 사퇴 요구 논란으로 진통을 겪은 터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여당 후보를 뽑아 ‘경제 살리기’에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박 대표는 박대동 후보의 출정식에서 "경제관료와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낸 박대동 후보야말로 경제 위기에서 울산을 살릴 맞춤형 후보"라며 "힘있는 여당과 대통령이 뒤를 받쳐 주는 한나라당 후보에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공성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정조위원장 등은 인천 부평과 전주를 찾아 지원 유세를 이어간다.

야당 지도부도 지원 유세에 나섰다.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오전 인천 부평과 시흥시에서 잇따라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지원체제에 들어갔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 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 대표는 출정식에서 “여당의 의석수가 부족해 경제 위기를 초래한 것이 아니라며 지난 1년 동안 민주주의와 남북관계를 후퇴시킨 이명박 정권을 표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도부는 오후에는 탈당한 정동영 전 장관과 신건 전 국정원장이 각각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전주 덕진과 완산갑을 방문해 이광철, 김근식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통적 강세 지역인 전주 덕진과 완산갑에 각각 출마한 정동영 후보와 신건 후보간 '무소속 연대'가 사실상 현실화돼 텃밭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이번 4.29 재보선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정세균 대표를 선임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선거 체제를 가동했다.

권역별로는 선거구별로 4개 권역을 나눠 선대위원장을 선임해 선거에 임하기로 했다.

부평 선대위원장에는 송영길, 장상 최고위원 등 8명을 공동으로 임명했으며, 전주는 박주선 최고위원과 강봉균 의원이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또 울산과 경주는 윤덕홍 최고위원 등이 시흥 시장 선거는 원혜영 원내대표와 김진표 의원 등이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에 임한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경주역과 중앙시장, 시외버스터미널 등을 방문해 이채관 후보의 거리유세를 지원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울산 북구에 각각 출마한 김창현, 조승수 후보 사이의 단일화를 오는 21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합의하고 울산에서 득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전국 5개 선거구(인천 부평을, 울산북구, 전주완산갑, 전주덕진, 경북경주)모두 29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평균 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번 선거에서 각 후보들은 선거일 전날인 오는 28일 자정까지 13일 동안 뜨거운 선거 운동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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