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연차 비리' 여권 실세 정조준..MB최측근 천신일 출국금지
검찰 '박연차 비리' 여권 실세 정조준..MB최측근 천신일 출국금지
  • 편집부
  • 승인 2009.04.10 0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위 '박연차 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이 노무현 전대통령 측근인사들에 대한 전방위 사정은 물론,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알려진 천신일 세중나모회장을 출국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9일 MBC 9시뉴스데스크는 "검찰이 이명박 대통령 최측근 인사인 천신일 회장을 출국금지시켰다"고 보도했다.

천회장은 이대통령의 고대동기로 친분이 두터운 관계속에서 여권실세와 깊숙히 연결되어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천회장은 이대통령의 고대 동기동창이자 수십년간 막역한 사이로, 고대 교우회장을 맡으며 이대통령 경선과 대선에 큰 도움을 준 바 있어 이명박 정부의 실세중 실세로 평가받고 있다.

천회장은 특히, 박연차 태광실업회장과도 사적으로 형동생하며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박연차 로비 사건의 중심에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9일 SBS 8시뉴스는 "검찰이 지난해 7월 박회장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 당시 박회장이 천회장에게 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로비를 벌였다는 판단아래 금품거래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이 사실상 여권실세를 겨냥해 천신일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를 실행에 옮기면서 박연차 비리사건은 정치권의 태풍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표면적으로는 철저한 수사를 외치면서도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공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9일 노무현 전대통령을 겨냥하면서 "이제는 당당히 털어놓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할 시점"이라며 "우리는 당당했던 노무현 대통령을 보고 싶어 하지 변호사 노무현 대통령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는 고장난 부메랑"이라며 "수사방향이 여권 실세 쪽으로만 향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다시 야권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다"고 비판하고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데일리경제/이브닝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