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제3맥주’로 일본 수출 급증
하이트, ‘제3맥주’로 일본 수출 급증
  • 박종현 기자
  • 승인 2009.04.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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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하이트맥주가 현지 밀착영업통한 유통채널 확대와 까다로운 일본인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제품개발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지난해 일본 수출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맥주는 2일 2008년 한 해 동안 일본시장에 2,965,835상자(350ml×24캔)의 맥주를 수출해 2007년 1,350,095상자에 비해 119.7%가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1,606만달러로 2007년 700만달러에 비해 129.4%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하이트맥주는 100% 보리맥주 ‘맥스’를 ‘프라임 더 비어(Prime the beer)’라는 브랜드로 현지에서 출시하는 한편 최근 일본에서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제3맥주’를 ‘프라임드래프트(Prime Draft)’ 등 10여개의 브랜드로 수출해오고 있다.

제3맥주란 맥아가 사용되지 않은 맥주맛 음료와 리큐르를 통칭하는 제품. 맥아 비율에 따라 주세를 차등 적용하는 일본의 경우, 주세가 일반 맥주의 3분의 1수준으로 저렴한 제3맥주는 가격이 싸고 맛과 향도 맥주와 유사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올해 일본시장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30% 이상증가한 400만상자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수출용 브랜드인 프라임드래프트의 리뉴얼을 통해 자체 브랜드 비율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판매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그룹 해외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가격 인상 및 고환율 효과로 이익구조도 대폭 개선됐다"면서 "더욱 적극적인 브랜드전략을 통해 일본 주류시장에서 진로소주에 이은 제2의 성공신화를 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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