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28일 쇼트프로그램에서 76.12점을 받아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다음날인 29일 프리스케이팅에서 200점 돌파가 예견됐다.
김연아는 이날 LA에서 치러진 여자싱글프리스케이팅에서 131.59점을 얻어 총 207.71점을 마크, 숙적 아사다마오를 비롯한 도전자들을 물리치고, 여자 싱글 사상 최초로 200점대를 넘어서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첫 우승이기도 하다.
이날 김연아가 세운 기록은 지난 2006년 아사다마오가 세웠던 종전 최고기록인 199.52점을 훌쩍 뛰어넘는 신기록으로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연아는 감격에 겨운듯 시상식에서 애국가가 울려퍼지자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감동시켰다.
또, 시상식이 끝나고, 관중이 들려준 태극기를 목에 감고 관중에 대한 세레머니를 이어가자 현장을 찾은 교민과 TV를 통해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진한 감동을 던져주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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