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덕 여신협회장, “여신업계, 유동성 안심할 사항 아니다”
장형덕 여신협회장, “여신업계, 유동성 안심할 사항 아니다”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3.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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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가맹점수수료 상한제로 경영난 우려"

“자본확충 통해 재무건전성 제고해야”

여신금융협회장에 비씨카드 장형덕 사장(사진)이 선임됐다.

여신금융협회는 25일 오후 총회를 열고 공석 중이던 자리에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을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금융시장의 불안전성 및 전반적인 실물경기 침체로 인해 작년 하반기 이후 지속된 여신금융사의 유동성 위기국면도 아직까지 결코 안심하거나 간과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며 "최근 입법추진 중인 가맹점수수료 상한제 도입은 카드사의 연체율 및 조달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현 시점과 맞물려 신용카드업계의 수익성 및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회원사들의 경영난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금 금융산업 안팎의 위기를 말하지만 우리에게는 좋은 기회이며 분명히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며 "협회는 정부 등 관계당국을 비롯한 은행·증권·보험업계 등과 긴밀한 교류채널을 구축해 여신금융업계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우리 업계는 비효율적인 규제를 완화해 자율경영 환경을 조성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해야 하고 자본확충을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로 시장의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앞으로 1년 동안 여신금융협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1950년 부산 출생으로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1976년 씨티은행에 입행 한 뒤 2000년 서울은행 부행장, 2002년 교보생명 대표이사, 2004년 국민은행 상임감사 등 금융계 요직을 거쳐 지난해 부터 비씨카드 대표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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