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공업·지하자원개발 협력 최종 합의
남북, 경공업·지하자원개발 협력 최종 합의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7.23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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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공업·지하자원개발 협력 최종 합의


통일부 “대북 식량차관 육로수송 20일 시작”


남북은 19일 경공업 및 지하자원 개발협력과 관련한 실무접촉에서 미합의된 32개 품목(섬유 4, 신발 28)에 대한 가격과 수량 문제를 협의하고, 북측이 철회한 1개 품목(운동신용 월형앞선심)을 제외한 31개 전 품목에 대한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통일부는 19일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개최한 이틀간의 실무접촉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이번 접촉에서 지하자원 3개 광산(검덕·룡양·대흥) 관련자료를 우리 측에 제공했다.

통일부는 “앞으로 △경공업 원자재 1항차(폴리에스터 단섬유 500톤)가 7월 25일 출항(인천항→ 남포항) △7.28~8.11간 북측 지역의 3개 광산(검덕, 룡양, 대흥)에 대한 1차 현지공동조사 실시 △8.7~11간 북측의 경공업 공장 현장 방문 등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은 지난 7일 경공업 및 지하자원개발 협력 이행기구 간 2차 실무협의를 통해 남측이 올해 제공하기로 한 미화 8000만달러 상당 경공업 원자재의 품목별 가격 등을 명시한 세부합의서를 채택한 바 있다.

당시 남북은 총 94개 품목 중 62개(섬유 34개, 신발 21개, 비누 7개) 품목의 가격과 수량에 합의했으며,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32개(섬유 4개, 신발 28개) 품목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었다.


20일부터 대북 식량차관 육로수송 5만t 수송 개시

한편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대북 식량차관 40만t 가운데 육로를 통해 전달하기로 한 5만t의 첫차분 2500t이 20일 북송된다.

통일부는 “오늘부터 5만t의 쌀을 육로로 북에 보낼 계획이며 3만t은 경의선을 통해 개성으로 보내고, 2만t은 동해선을 통해 고성으로 수송된다”고 밝혔다.

대북 식량차관 육로수송은 이날 첫 북송을 시작으로 매주 1만t씩 앞으로 5주간에 걸쳐 이뤄진다. 대북 쌀 수송은 경쟁입찰을 통해 대한통운이 수송책임을 맡았으며 25t 트럭 2000대 가량이 동원될 예정이다.

남북은 지난 4월 제13차 경제협력회의에서 육로 5만t과 해로 35만t 등 쌀 40만t을 북에 지원하기로 합의했으며, 해로 수송은 지난달 30일부터 지원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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