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저가항공 최초 국제선 취항 개시
제주항공, 저가항공 최초 국제선 취항 개시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3.20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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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인천-오사카, 키타큐슈 2곳 정기 운항

국내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이 20일 설립 4년여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선 정기노선을 개설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국내 항공사중 3번째 국제선 정기노선 취항이자 저가항공사로서는 최초다.

제주항공은 20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국제선 취항식을 개최하고, 인천과 일본 기타큐슈 및 오사카 2곳을 동시 취항하며 국제선 항공기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안용찬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회장, 고영섭 제주항공 사장과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타니기와 주한일본대사관 1등서기관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번 제주항공의 첫 정기노선은 인천~오사카 및 인천~키타큐슈 등 2개 노선이다. 양 노선에는 전석이 이코노미석인 189석의 B737-800 항공기가 투입된다.

인천~오사카 노선은 매일 1회 왕복하며 인천~키타큐슈 노선은 주 3회 정기 운항하게 된다. 항공료는 인천~오사카 노선 26만원, 인천~키타큐슈 노선 24만원 가량으로 기존 항공사 운임의 70% 수준이다.

제주항공 고영섭 사장은 취항식에서 “제주항공은 이미 지난해 6월부터 국제선 운항기준을 충족했지만 일본 및 동남아 지역에 160여회의 부정기편 운항을 통해 국제선 운항경험을 충분히 쌓았다”면서 “국내에 이어 국제선에서도 저렴한 해외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동북아시아 항공시장의 치열한 경쟁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 측은 이번 제주항공 취항은 중국과 일본 등 근거리 노선의 연결성을 강화해 인천공항 허브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최근 공사의 마케팅과 국적 항공사의 수요 수송에 대한 노력의 결실로 세계적 경기 침체에 따른 여객 감소에도 인천공항 이용 환승객은 증가하고 있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2005년 1월 애경그룹과 제주도가 합작해 공동 설립한 항공사로 2006년 6월5일 김포~제주 노선 개설에 이어 국제선 정기 노선도 개설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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