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욱 재정차관 "외환보유고 2천억달러 연연치 않아"
허경욱 재정차관 "외환보유고 2천억달러 연연치 않아"
  • 한영수 기자
  • 승인 2009.03.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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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5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외환보유고 2000억달러를 지키는데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 차관은 이날 SBS 전망대와 인터뷰에서 현재 2015억 달러의 외환 보유고가 있다고 밝힌 뒤 "외환보유고는 달러뿐 아니라 유로, 파운드도 있어 환율 변동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외환 시장에서 행동을 할 경우에는 외환보유고 2천억달러 수준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허 차관은 또 미·일·중과 맺은 900억 달러 통화 스와프가 있고 은행이나 민간기업에서도 외화를 빌려오고 있어 외환보유액 규모가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환율 시장 개입과 관련해서는 시장의 자율에 맡기되 투기 등으로 쏠림 현상이 심하면 즉시 조치를 취하겠다는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또 환율이 오르면 수출에는 도움이 되지만 서민 생활은 어려워지는 등 양날의 칼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엔화가 1600원에 달하면서 엔화대출을 받은 업체는 고통을 받고 있지만 주력 업종인 조선, 반도체, 자동차 등 일본과 직접 경쟁을 하고 있는 산업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것이 양날의 칼이라고 볼 수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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