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외채 과도한 수준 아니다"..파이낸셜 타임스 관련보도 반박
재정부 "외채 과도한 수준 아니다"..파이낸셜 타임스 관련보도 반박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3.0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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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재정부가 최근 외환보유액에서 회사채를 제외할 경우 외환보유액이 1700억불로 추정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한 것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기획재정부는 2일 '한국의 단기외채가 외환보유액에 거의 육박해 단기외채 문제가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와 관련해 "외채가 과도한 수준"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재정부는 외채가 지난해 후반부터 감소세로 반전해 지난해 말 기준 유동외채 1940억불에 외환보유액은 2012억불로 유동외채비율이 96.4%라고 밝혔다.

또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은 즉시 현금화 가능한 자산으로 운용중이며 지난 1월말 현재 유가증권 및 예치금 비중은 99.6%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특히 유동외채 1940억불과 비교해 2000억불 상당의 외환보유액이 충분치 않다는 주장은 비현실적 가정에 입각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선사 등의 환헤지용 차입금 390억불을 제외할 경우 유동외채비율은 77%라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선박수주 및 해외증권투자 위축으로 환헤지용 외채가 줄어들면서 장단기 외채 규모 역시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해외증권투자는 2007년 975억불에서 지난해 -231억불을 기록했으며 조선사 수주액은 2007년 975억에서 지난해 718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또 시가평가가 장부가보다 높다는 것은 회사채로 인한 손실이 있어도 국공채의 가치상승분으로 만회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외환 보유액 중 2007년말 현재 83.3%를 차지하고 있는 예치금, 국채, 기관채, 자산담보부증권의 가치가 상승해 외환보유액의 전체 시가는 장부가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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