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분석] KT-KTF 합병이 통신업계에 미칠 영향
[증권사분석] KT-KTF 합병이 통신업계에 미칠 영향
  • 이원섭 기자
  • 승인 2009.03.02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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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 ▶ 등장할 규제 감내할 만한 수준이고 합병 의지 높아 합병 성사 가능성 커

경쟁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KT-KTF간 합병으로 인해 등장할 수 있는 정부 규제들이 감내할 만
한 수준이어서 합병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 희박.

이에 따라 늦어도 2009년 4월까지는 합병이 이 루어질 전망. 특히 고용보장으로 노조와의 마찰이 없는 상태이며 향후 BVPS 및 DPS 증가에 대한 기대로 주주들이 합병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 한편 최근 주가 하락이 합병에 부정적이나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50% 이상 배당성향 유지, 장기적인 인건 비 감축 추진 계획 등을 밝히는 등 합병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밝힘에 따라 향후 대량의 주식매수청 구권이 발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

▶ 새로운 규제 탄생이 KT 및 경쟁사에 미칠 영향 예상보다 크지 않아
현재 경쟁사에서 KT-KTF간 합병에 대한 대가로 시내망 및 필수설비 분리, 시장점유율 제한, 재판
매 의무화, 단말기보조금 제한, 주파수 총량 규제, 결합서비스 출시 제한, 보편적서비스 역무 손실
에 대한 분담 폐지 등의 규제 적용을 요구하고 있어 합병 시 규제 조건이 신설될 가능성을 배제하
기 어려운 상황. 그러나 이러한 규제가 새롭게 적용된다고 해도 KT 및 경쟁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
지 않을 것으로 평가.

▶ KT-KTF간 합병이 현실적으로 통신업종 경쟁 환경을 변화시킬 가능성 낮아

KT-KTF간 합병을 통해 통신시장이 과열될 것이란 견해가 시장에 지배적이지만 사실상 KT-KTF간
합병이 통신시장을 재차 마케팅 전쟁 속으로 몰아 넣을 가능성은 희박.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K
T-KTF간 합병에 따른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유치 전쟁 심화, VoIP 본격 경쟁 국면 돌입, 이동통신
시장 과열, 결합상품 요금 경쟁 심화 가능성이 낮기 때문. 과거 시행 착오를 겪은 바 있고 합병 후
조직정비를 위한 시간 소요가 불가피해 당분간은 자사 가입자유지 중심의 방어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 초고속인터넷 및 이동전화의 경우 M/S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는 LG를 공격
할 경우 업계 전체적으로 마케팅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공격적인 대응이 어
려울 전망. 또 VoIP의 경우엔 ARPU 하락에 대한 부담으로 적극적인 공략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으로 판단. 결합서비스 요금 전쟁 역시 기존 상품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KT가 선도적으로 나서기엔 부담이 클 전망. [NH증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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