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올해 경제 성장률 4.5%로 상향
한국은행, 올해 경제 성장률 4.5%로 상향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7.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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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올해 경제 성장률 4.5%로 상향
한은은 10일 발표한 '2007년 하반기 경제 전망'에서 올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예상보다 0.1%포인트 올린 4.5%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또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 성장률이 당초 예측을 크게 웃돈데다 하반기 들어서도 민간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설비투자 증가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2007년 경제전망'에서는 올해 성장률을 4.4%로 예측한 바 있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전망에서 올 상반기 성장률을 4.0%로 예측했었다. 하지만 실제 4.4%를 기록함에 따라 연간 성장률 전망치 전체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하반기 성장률은 그대로 4.7%를 유지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패턴이 '상저하고(上低下高)'를 나타내면서 하반기로 가면서 회복 속도가 점차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으나, 수출 호조와 내수개선 등에 힘입어 상반기 중 경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된 것이다.

분야별로는 민간소비가 소득여건 및 소비심리 개선 등에도 불구하고 자영업 업황 부진, 가계채무 부담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해 하반기 중 4.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사무용 기기 수요의 급증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ATM, CD 개체수요가 일단락됨에 따라 상반기(10.6%)보다는 둔화돼 하반기에는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신도시 기반공사 착공 등으로 금년중 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주택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데다 상반기에 SOC 건설투자가 집중되면서 하반기에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수출(상품 물량)은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해외수요 호조를 배경으로 하반기(11.4%)에는 상반기(10.6%)보다 다소 높은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경상수지는 서비스수지 적자는 늘어나겠지만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가 커지면서 애초 예상한 연간 2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 하반기에는 내수경기 회복세로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한은은 국내 취업자수는 상반기 27만명에서 하반기에는 30만명으로 증가해 연간으로는 29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경기 회복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3.5%보다 하락한 3.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는 하반기 들어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반기 2.2%에서 2.6%로 높아져 연간으로는 2.4%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연간 근원인플레이션율은 2.3%를 예상했다.

한은은 향후 우리 경제는 내수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가운데 세계경제의 양호한 성장에 힘입어 수출이 견실한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당분간 경기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copy 데일리 극동경제 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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