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8개월 만에 상승세"
수도권 아파트값 "8개월 만에 상승세"
  • 최은경 기자
  • 승인 2009.02.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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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이 8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송파구와 강동구는 추격 매수가 여전하고, 시세가 바닥을 쳤다는 심리와 함께 각종 호재로 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분당 아파트값도 작년 3월 이후 근 1년만에 상승세로 반등하는 한편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은 0.09%로 전주(0.02%)보다 오름세를 보였으며 봄 이사철을 맞아 교통이 좋고 저렴한 곳 위주로 전세 거래가 활발하다.

1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월 13일부터 2월 19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2%, 전세가는 0.09%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6%.

지역별로는 송파구(0.42%), 강동구(0.23%), 서초구(0.07%), 양천구(0.06%), 강남구(0.05%), 용산구(0.01%) 순으로 올랐으며 도봉구(-0.11%), 중랑구(-0.09%), 강서구(-0.08%) 등은 하락했다.

송파구는 재건축은 물론 새아파트까지 한강변 단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제2롯데월드 건설 등 지역호재도 풍부해 실수요 및 투자자들의 문의가 꾸준한 상황. 신천동 장미1차 185㎡가 1억원 오른 14억~16억원,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4천5백만원 오른 12억8천만~13억원.

강동구도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이 인기다. 조합설립인가를 위한 동의율도 75%나 되는 등 사업추진 기대감까지 높다.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26㎡가 3천만원 오른 3억6천만~3억8천만원, 둔촌주공4단지 82㎡가 2천5백만원 오른 6억~6억3천만원.

도봉구는 창동 일대 급매물 거래가 시세로 굳어졌다.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은 간혹 거래가 되지만 아직 매수세가 살아나긴 역부족. 창동 삼성래미안 92㎡가 5백만원 하락한 3억6천만~3억9천만원. 북한산아이파크 168㎡가 1천5백만원 하락한 7억1천만~8억4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4%와 -0.01%이며 인천은 -0.0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이천시(-0.38%), 신도시 파주(-0.09%), 광명시(-0.09%), 광주시(-0.08%), 인천 중구(-0.08%) 등이 하락했으며 과천시(0.15%), 구리시(0.04%), 신도시 분당(0.02%) 등은 상승했다.

신도시 파주는 아파트값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미분양아파트 양도세를 5년간 면제해 주기로 발표하면서 매수세의 관심이 미분양으로 집중돼 기존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다. 교하읍 벽산 181㎡가 1천만원 하락한 4억8천만~5억5천만원. 자유로IPARK 158㎡가 1천만원 하락한 4억8천만~7억원.

인천 중구는 신흥동 일대가 하락했다. 매수문의는 늘었지만 아직 저렴한 매물만 소진되고 있으며 급한 매도자들은 추가로 매물 가격을 내려 시세가 하락했다. 항운 59㎡가 1천만원 하락한 2억1천5백만~2억2천만원.

반면 분당은 대부분 급매물이 소진돼 시세가 올랐다. 조금씩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자 매도자들도 호가를 높이며 매물을 아끼는 분위기. 서현동 효자삼환 105㎡가 1천5백만원 오른 4억8천만~6억6천만원, 정자동 느티공무원3단지 85㎡가 1천5백만원 오른 3억9천만~4억3천만원.

[ 전세 ] 금주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이 0.1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1.24%)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강동구(0.14%), 강남구(0.13%), 서초구(0.13%), 성북구(0.07%), 강서구(0.06%), 동대문구(0.0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용산구(-0.06%), 관악구(-0.03%), 서대문구(-0.02%) 등은 하락했다.

송파구는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몰렸다. 특히 잠실동 잠실엘스 등 새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자 오르는 전세가에 부담스러운 수요자들이 기존 아파트로 몰려 전반적인 전세가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신천동 장미2차 128㎡가 2천만원 오른 2억4천만~2억6천만원, 방이동 올림픽 선수촌 132㎡가 3천5백만원 오른 2억7천만~3억5천만원이다.

성북구는 돈암동 일대 소형 아파트 위주로 전세가가 올랐다. 대형 아파트는 여전히 문의전화조차 없지만 봄 이사철을 앞두고 신혼부부나 학군 수요가 움직이며 소형 아파트 거래가 늘었기 때문.

돈암동 한진 79㎡가 1천만원 올라 2억3천만~2억6천만원. 한신 109㎡가 5백만원 올라 1억7천만~1억9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03%와 0.02%이며 인천은 -0.0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부천시(0.21%), 수원시(0.12%), 과천시(0.09%), 안양시(0.08%), 신도시 분당(0.08%), 구리시(0.08%) 등이 상승했으며 인천 계양구(-0.11%), 광명시(-0.11%), 신도시 일산(-0.11%), 남양주시(-0.09%) 등은 시세가 내렸다.

수원시는 천천동 일대가 올랐다. 작년 12월에 입주를 시작한 푸르지오 2천5백가구의 영향으로 그동안 일대 시세가 약세였으나, 새아파트 물건 소화가 빨라지고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가가 올랐다.

천천동 베스트타운 112㎡가 7백50만원 오른 1억4천만~1억6천5백만원, 삼호진덕 76㎡가 2백50만원 오른 9천만~1억1천만원이다.

구리시는 수택동 일대 전세 수요가 많다. 서울 강남방면으로 진출입이 쉽고 전세가도 저렴해 문의가 꾸준기 때문이다. 수택동 대림한숲 85㎡가 5백만원 올라 1억1천만~1억3천만원,. 검배마을주공 59㎡가 2백50만원 올라 1억~1억5백만원.

반면 인천 계양구는 봄 이사철이지만 전세수요가 거의 없어 전세가가 내렸다. 시세보다 아주 저렴하게 나온 물건만 거래되고 있어 작전동 유호 105㎡가 7백50만원 하락한 9천5백만~1억원, 동보1차 82㎡가 5백만원 하락한 8천만~8천5백만원이다.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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