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경제]경제위기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인구 이동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인구이동이 급감한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부동산 거래 감소가 2년 연속 인구이동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며, 취업과 결혼이 힘들어지면서 아파트 입주자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4/4분기 및 연간 국내인구이동통계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이동자수는 204만4000명으로 전년동기(241만6000명)대비 15.4%(37만2000명)나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이동자수도 880만8000명으로 전년(907만명)대비 2.9% 감소했고, 이동률은 17.8%로 전년(18.4%)보다 0.6%포인트 줄었다.
50대 이동자수와 이동률은 전년대비 각각 5.5%, 0.1%p 증가했으나, 나머지 연령층은 모두 감소했다.
평균 동반이동자수는 1.68명으로 전년(1.67명)보다 0.01명이 늘었다.
전입신고건수의 경우도 525만건으로 전년(544만6000건)대비 3.6% 감소했다.
순이동자수에서는 전입초과 1위 경기(10만1천명), 전출초과 1위 서울(-5만8천명)이었다. 순이동률로 보면 전입초과 1위는 경기(0.9%), 전출초과 1위는 부산(-1.0%)이었다.
시도별 이동자수는 광주, 대전, 경기 등 11개 시도에서 전입자수 및 전출자수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이동률은 서울, 인천, 광주, 대전, 경기의 전입률 및 전출률 모두 전국 총이동률(17.8%)보다 높았다. 이 가운데 인천의 전입률(21.1%) 및 전출률(20.8%)이 가장 높고, 경북의 전입률(13.6%) 및 전출률(14.1%)이 가장 낮았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화성시와 서울 송파구, 인천 남동구 등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단지가 많은 지역 순으로 전입 초과규모가 컸으며 서울 성동구와 서울 서대문구, 경기 성남시 등은 전출 초과 규모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