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HIV감염인 6천명 넘어서...조기검진과 치료가 중요
국내 HIV감염인 6천명 넘어서...조기검진과 치료가 중요
  • 최은경 기자
  • 승인 2009.02.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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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2008년말 국내 HIV감염인이 6천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는 10일 1985년 국내 첫 HIV감염인 발견 이후 23년만에 누적 감염인 수가 6천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08년 한 해 동안 신규 HIV감염인 797명이 발견되어 12월말 현재 누적 감염인 수는 6,120명이며, 이중 1,084명이 사망하고 5,036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HIV감염인 증가율은 2001년에 49.5%로 최고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추세를 보여, 2008년(797명)에는 전년(744명) 대비 7.1% 증가된 경향을 보였다.

신규 감염인의 성별은 남성이 743명(93.2%), 여성이 54명(6.8%)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14배 높게 나타났으며, 신규 감염인 중 감염경로가 밝혀진 459명 모두 성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신규 감염인의 연령분포는 주경제활동 연령층인 20~40대가 584명으로 73.3%를 차지, 10대도 20명이 발견되어 2.5%를 기록, 60세이상 노령층도 56명이 확인되어 7.0%를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가 당뇨.고혈압과 같이 만성질환화되어 조기발견으로 적절하게 치료.관리하면 건강인과 같은 일상생활 유지가 가능한 질병이므로 조기검진과 치료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 에이즈의 조기발견.치료를 위해 익명검사, 진료비 100%지원, 감염인 일자리창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 전파방지를 위한 콘돔 무료보급사업 확대, 청소년과 노령층에 대한 에이즈 및 성병 예방 홍보사업 활성화 등 다양한 홍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09년부터 감염인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적 자립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재가복지사업 및 감염인 일자리 창출프로그램 등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TV 공익광고 제작/방영, 대학생 광고 공모전 개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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