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시가총액, 작년 말 보다 6천500억 증가
'버블세븐' 시가총액, 작년 말 보다 6천500억 증가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2.09 1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브닝경제]강남이 뛰니 버블세븐도…집값 반등세 확산도 한 몫

올 들어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의 급매물이 거래되며 시가총액도 6천5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저가 급매물들이 거래되기 시작하면서 곤두박질쳤던 프리미엄도 상승하기 시작했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강남과 송파, 서초,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버블세븐지역 아파트 시가총액은 지난 5일 기준 416조6천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6천500억원 증가했다.

버블세븐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 424조3000억원에서 12월 415조9500억원으로 8조3500억원 감소했다가 올 들어 급매물이 팔리고 호가가 오르면서 소폭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버블세븐 내에서도 시가총액이 상승한 곳은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2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투기지역 해제 가능성과 금리 인하,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허용, 제2롯데월드 건립 등 호재가 집중되면서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파구는 지난해 말 77조1100억원에서 현재 78조6600억원으로 1조5500억원이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어 강남구가 110조7500억원에서 111조3000억원으로 5500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같은 강남권인 서초구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66조9600억원에서 현재 66조4400억원으로 5200억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의 경우 올 초 급매물이 매매되면서 시세가 오르기는 했지만 인기 재건축 단지가 상대적으로 적고, 반포 자이와 반포 래미안 등 대단지 아파트 건설완료가 임박해 입주를 앞두고 있는 시기와 겹쳐 통계상 상승세로 반전할 만큼 크게 오르진 않았다는 분석이다.

분당은 60조81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500억원, 용인은 64조4700억원으로 3800억원, 평촌은 15조9400억원으로 1200억원, 목동은 18조9500억원으로 800억원 각각 하락했다.

하지만 이들 지역들도 그동안 매수 타이밍을 기다리던 대기 수요자들이 급매물을 사들이면서 저가 물건의 소진에 따른 호가 상승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