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전문 치과진료센터 생긴다
중증장애인 전문 치과진료센터 생긴다
  • 임정채
  • 승인 2009.02.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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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과치료 어려운 중증장애인 약 36만 명 추정

[이브닝경제]전남대학교 치과대학병원이 국고보조사업으로는 최초로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사업기관으로 선정 돼 중증 장애인의 구강보건의료 및 치과 응급의료체계 중심 역할 등 장애인치과진료 전달체계를 구축하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가족부는 5일 구강진료 전달체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중증장애인들에 대한 효과적인 치과 치료를 위해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지정해 시설/장비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는 해당지역 중증장애인에 대한 전문적 치과진료 및 구강관리사업, 장애인 진료 전문인력 및 보조인력 교육, 장애인 구강보건의료 및 치과응급의료체계의 중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사업기관으로 선정된 전남대학교 치과대학병원은 시설/장비비 10억 원(국비 5억, 지방비 5억)을 지원받게 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우리나라 등록 장애인 수는 약 209만 명(‘07)으로 이 중 환자의 치과치료 협조 등이 곤란해 치과치료가 어려운 중증장애인(정신지체, 발달장애, 뇌병변 등)은 약 36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보건소 구강보건센터(17개소) 및 특수학교 구강보건실(42개소)에서 경증장애인 위주의 예방진료 및 간단한 1차 진료를 수행하고 있으며, 전국 359개 치과의료기관이 장애인 진료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 치과진료의 어려움 때문에 대부분 경증 장애인 치과 진료에 치중하고 있으며, 중증장애인 이상의 전문 치과진료를 수행하는 국내 장애인전문 치과병원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05~)이 유일한 실정으로, 장애인 치과진료 거점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설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013년까지 주요 거점지역에 총 9개의 중증장애인 전문 치과진료센터를 설치하고, 장애인 치과진료 네트워크 구축 및 민간 지원 등을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의 치과진료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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