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32P 급등
4일 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32P 급등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2.04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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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코스닥도 전날보다 6.60P 상승...6거래일째 상승
원달러 환율, 1370원대 마감 ...1378.50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세를 나타내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그리며 1190선을 회복했다.

자통법 시작 첫날인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2.17포인트(2.77%) 오른 1195.3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강세를 보인 요인으로 한미 통화스와프 연장에 따른 환율 하락세와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이 복합 작용해 증시 급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이 2000억 원 이상을 사들이면서 엿새째 매수행진을 이어갔고, 기관도 4000억원 가량에 달하는 매수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바이코리아(Buy Korea)로 방향을 바꾼게 아니냐는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반면 개인은 지수가 오르자 619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차익매물을 내놓았다.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 매매 역시 3300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차익거래 2950억원, 비차익거래 365억원 매수 우위다. 특히 그간 지수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3300억원 이상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히려 상승세를 부추기는 역할을 해냈다.

여기에는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외국인은 6000계약이 넘는 매수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을 제외한 전종목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운수창고 업종이 6.38% 강세를 나타냈고, 전기전자(5.15%, 운수장비(5.03%)업종도 5%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운수창고 업종의 경우 대한통운이 유상감자 소식에 상한가로 안착했고, C&그룹의 매각 기대감으로 C&상선 역시 상한가로 안착하며 업종의 강세를 이끌었다. 대한항공도 7.83% 급등했다.

전기전자업종 중에서도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으로 삼성전자가 5.71%(전일대비 2만8000원), LG전자가 6.56% 급등하는 등 동반강세를 나타냈고, 포스코(4.12%), 현대중공업(5.71%),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8.01%, 11.74% 올랐다.

이밖에 LG디스플레이, SK에너지, LG도 4~5%대의 강세를 나타내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3종목 포함 61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193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이날 일본 TOPIX지수가 2.45% 올랐고, 홍콩항셍지수가 4%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아시아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나타낸 것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코스닥지수도 엿새째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6.60포인트(1.77%) 오른 378.88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특히, 개장 초기에 대부분 상승장을 이뤄냈으나 막판 개인들의 차익 매물이 시총 상위주 위주로 몰리자 하락반전 하는 종목이 늘었다.

D램값 상승 영향으로 대부분 코스닥 반도체 업종은 3.92% 올랐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14.78%)과 한양디지텍 등 반도체주 6개가 동반 상한가를 쳤다. 현대차의 미국 판매 호조 소식에 운송장비·부품 업종도 4.25% 급등했다.

서울반도체가 1% 가까이 오르며 시총 순위 5위로 뛰어올랐고 셀트리온도 3.51% 상승했다. 반면 태광(-2.36%), 성광벤드(-1.34%) 등은 1~2% 가량 내렸다. 이어 태웅(-1.49%), 키움증권(-1.63%), 평산(-1.91%), 유니슨(-2.45%) 등도 하락했다.

이 외에 코오롱아이넷이 사상 최대 실적 소식에 8% 가까이 올랐고, 이트레이드증권도 지난해 3분기(2008년 10~12월) 양호한 실적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산 쇠고기의 백화점 판매 검토 소식에 한일사료, 한미창투, 이네트 등 수입육유통업체 등 쇠고기주들이 오랜만에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태양광에너지주인 아이페에스도 급등했다.

통신솔루션과 인터넷전화 사업 기대감으로 제너시스템즈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텔레필드와 유비쿼스 역시 강세장을 연출했다. 코디콤 휴바이론 등 CCTV 관련주들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젠아이학원 등 3곳을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씨엔씨테크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네오웨이브는 롯데 일가의 최대주주 등극 효과 영향으로 나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억원, 38억원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41억원 팔자우위를 보이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56개를 포함 690개. 내린 종목은 5개를 포함한 하한가 264개로 집계됐다. 보합은 99개였다. 6억113만2000주가 거래됐고, 금액은 1조6151억5700만원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하락한 1378.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 소식과 국내외 증시 반등으로 하락하며 1370원대 안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한미 통화스와프 6개월 연장소식과 미국 증시 반등에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9.5원이 하락한 138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역내외에서 매도물이 나오면서 낙폭을 더욱 늘려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장 막판에 결제수요와 저점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소폭 줄이기는 했지만 달러화 약세 현상으로 1370원대에서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2000억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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