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0억 원 규모 ‘희망일자리 창출 펀드’ 조성
서울시, 100억 원 규모 ‘희망일자리 창출 펀드’ 조성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2.04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약 1천개 청년일자리 창출 계획

[이브닝경제]서울시가 '희망일자리 창출 펀드'를 조성해 미취업 청년 1,000명을 신성장동력산업과 서울형 복지분야의 중소기업 및 시설에 집중 배정, 인턴직원으로 채용한다.

서울시는 4일 직원들의 자발적 봉급기부와 경상비 절감을 통해 총 100억 원 규모의 '희망일자리 창출 펀드'를 조성, 약 1천개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08.12월 신규 채용자 증가폭은 5년 2개월만에 마이너스를 기록, 20대 청년층 고용률은 57.8%로 '99년 6월 통계작성 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등 청년 고용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대학 및 고교졸업자 50~60만명이 대거 사회로 진출하는 2월 에는 대규모 청년실업이 양산될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시민고객의 고통을 분담하고, 일자리 나눔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봉급을 털어 청년일자리를 창출했다.

서울시는 5급 이상 상위직 공직자가 솔선수범하여 봉급의 일정부분을 자율적으로 기부하는 등 금년에 총 12억 7천만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5급 이상 상위직은 직급별로 최대 5%~1%까지 기부하며, 봉급에서 원천징수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납부한다. 6급 이하 직원은 각 부서에 비치되어 있는 「서울 희망드림 돼지저금통」을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서울시와 서울시 산하 투자·출연기관이 우선 참여한 후 25개 자치구에 대해서는 「구청장 협의회」를 통해 참여를 권장할 예정이다. 일반운영비나 업무추진비 등의 경상경비는 10% 정도의 수준인 88억원을 절감하여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청년인턴은 「서울일자리 플러스 센터」에서 2월 중순부터 공모한 후 수요 기업과 단체에서 최종 선발하여 3월 2일부터 근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으로 특히 이번 대책은 대학, 전문대학, 고등학교 졸업 후 「2년 이상 미취업」 상태에 있어 장기 미취업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는 청년실업 해소에 목표를 두고있다.

선발된 청년 인턴은 엄격한 인력수요 조사를 토대로 6대 신성장 동력산업 분야(디자인, 패션, 게임·애니메이션 등)와, 서울형 복지를 실현할 기관과 단체에 집중 배정하게 된다. 

또한 일자리 배치시 지원자와 충분한 상담 후 특기와 적성을 고려함으로써 인턴기간에 충분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청년인턴 종료 후에 유사직종 직업훈련을 희망할 경우 우선 선발, 고용기업과 본인이 서로 희망할 경우 정규직원으로 전환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