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 1166.56 마감...전날보다 8.58↑
29일 코스피, 1166.56 마감...전날보다 8.58↑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1.29 2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증시가 28일에 이어 29일에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이틀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10거래일 만에 1160선 위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강한 흐름에 힘입어 전날보다 상승 탄력은 줄었지만 8.58포인트(0.74%) 오른 1166.56으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상승함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벌써부터 단기적으로 반등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날인 28일 코스피지수는 강한 반등탄력을 보이며 5.91% 급등, 작년 12월8일의 7.48% 상승 이후 최대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미 행정부가 금융기관의 악성 자산을 전담하는 기구인 `배드뱅크'를 운영할 것이라는 기대에 뉴욕증시가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도 이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미 정부의 8천3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한 데다 연방은행이 제로금리 유지 정책을 분명히 한 점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을 사들이며 상승장의 버팀목이 됐다.

외국인들은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장을 주도했다. 전날 1419억원에 이어 이날 371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이틀 동안 5000억 원 이상 주식을 샀다.

기관도 268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어 선물 청산에 이은 현물 매수에 나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들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6천억 원 넘게 매도해 오후 들어 상승폭은 차츰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만이 6708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276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배드뱅크 설립으로 인한 금융위기 해소 기대감으로 대형 금융주들이 비교적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KB금융이 3.95%, 신한지주가 3.27% 상승했다.  종이·목재와 유통, 서비스업이 2% 가량 상승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통신업종은 2%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고 IT와 자동차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현대차(3.19%)와 기아차, 삼성전자(2.05%)가 2~3% 급등했고, LG전자(0.70%)도 소폭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도 0.19% 소폭 상승했다

반면 전날 상한가까지 솟구쳤던 하이닉스는 1.36% 내렸다. 한국전력은 0.34%, SK텔레콤은 2.75%, 현대중공업은 1.52% 하락했다. KT는 2.38%하락했다.

증권과 보험도 1% 이상 내렸다. 삼성화재도 1.18% 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량은 3억7852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4조787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7개 포함 466개 종목이 올랐고, 337개 내렸다. 보합은 85개다.

코스닥 시장도 이날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해 장중 한때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활기를 보였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30포인트(0.64%) 상승한 363.98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차익 매물 압박에 상승폭을 내주며 강보합권에서 장종료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평산(4.70%), 셀트리온(4.65%)과 메가스터디, 키움증권, 동국산업이 2~4%대의 강세를 보였다. 태웅이 전일대비 900원(1.00%) 상승한 9만1200원으로 장을 마친 반면 SK브로드밴드(-2.61%)와 소디프신소재(-2.45%)는 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출판ㆍ매체복제(4.25%), 음식료ㆍ담배(2.12%), 제약(2.04%) 등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통신서비스(-2.03%) 등 일부는 하락했다.

특히, 게임주인 CJ인터넷이 실적성장 기대감으로 4%대의 강세를 나타냈고, 태산엘시디는 키코(KIKO) 채무에 대한 출자전환 확정 소식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억원, 83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1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5억4644만주, 거래대금은 1조255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9개를 포함해 50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 등 413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117개였다.

다른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어제보다 2원40전 상승한 1천378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천36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저가인식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1천379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몰리면서 환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