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개최지 발표 카운트 다운 D-1
평창, 개최지 발표 카운트 다운 D-1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7.0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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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개최지 발표 카운트 다운 D-1

 

 

 

 

 

 

 

 

 

 

 

 

 

 

8년동안 이 날만 기다렸다. 강원도 평창의 꿈은 이루어질 것인가.

대망의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 시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5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자크로게 국제 올림픽 위원장(IOC)이 "평창"이라는 말을 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후보도시중 평창과 소치(러시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대표단은 웨스틴 까미노 호텔에서 마지막 공식 프리젠테이션으로 ‘최후의 결전’을 펼치고 있다.

전해지는 소식에 의하면 "평창"과 "소치"의 2파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OC 직원들이 결전장인 2층 그랜드살롱 레알홀로 대표단을 안내하면 이때부터 숨 막히는 긴장의 시간이 시작된다. 당일 0시에 시작되는 자크 로게 위원장의 환영사가 끝나면 0시15분 소치부터 차례로 그간 준비해 온 ‘비장의 카드’를 던져야 하기 때문이다.

개최도시별로 60분 프리젠테이션과 15분 공식 기자회견 시간이 동일하게 주어진다.

평창은 오전 3시15분부터 공식 프리젠테이션에 돌입한다. 평창 순서가 끝나는 대로 IOC 위원들의 투표가 시작되기 때문에 투표 직전까지 배회하고 있는 부동표를 잡기엔 매우 유리한 순서를 배정받은 셈이다.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4개나 땄던 ‘쇼트트랙 여왕’이자 아시아에 두 명밖에 없는 IOC 선수분과위원인 전이경 씨와 아리랑TV 아나운서 출신의 안정현 씨, 한승수 유치위원장, 김진선 강원도지사 등 8명이 평창 프리젠터로 나서 IOC 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 연설과 이건희 IOC 위원의 마무리 발언도 계획돼 있다.


IOC 위원 97명 무기명 전자투표로 개최지 선정

3개 후보도시의 프리젠테이션이 끝나면 잠시 총회를 중단했다가 6시에 이가야 치하루 평가위원장이 현지실사 결과를 IOC 위원들에게 보고한다.

지난 달 4일 발표된 평가보고서에서 평창과 잘츠부르크는 '엑설런트(excellent)', 소치는 '베리 굿(very good)'을 받았다.

이가야 위원장의 현지실사 보고가 끝나면 우르스 라코테 IOC 사무총장이 투표 방법을 설명한 뒤 실제 투표에 참가할 IOC 위원 97명에게 각각 전자투표 단말기가 배부된다. 투표장에는 IOC 위원과 조사평가위원, IOC 집행부만 들어갈 수 있다.

IOC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당시 열렸던 총회부터 전자투표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에 1차 투표는 불과 1분이면 끝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획득한 후보도시가 없으면 곧바로 2차 투표에 들어간다. 만약 2차 투표에서 후보도시 표가 똑같이 나올 경우 IOC 위원장이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된다. 개최지를 결정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3~5분.


49표 넘는곳 없으면 1·2위 재투표

투표와 발표 사이엔 약 한 시간 정도의 간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3개 도시 유치단은 초조한 마음으로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

2차 투표에서 개최지가 확정되면 IOC 위원들과 후보도시 유치대표단은 모두 레알 인터콘티넨탈호텔로 자리를 옮겨 오전 8시 정각에 로게 위원장이 개최도시를 발표한다. 노 대통령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 등은 올림픽 개최도시 발표식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8시, 2014동계올림픽의 주인공이 발표되고 나면 개최도시 서명과 함께 ‘승자’와 IOC의 공동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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